[이란 특수를 잡아라] 현대·기아차, 포르테 등 수출…반조립제품 생산 재개

입력 2016-04-28 21:03  

[ 강현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앞두고 한국 자동차기업들의 이란 수출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완성차 수출은 물론 예전 파트너였던 현지 국영 자동차업체 사이파와의 협력을 통한 반조립제품(CKD) 생산도 재개했다. 1분기에 기아차는 K3를 비롯한 완성차 800여대를 이란에 수출했다. 포르테 CKD(사진) 1200대 등도 수출해 총 2000여대의 자동차를 이란에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란 수출 재개를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이란 판매(완성차 및 CKD)는 경제 제재 해제와 박 대통령의 방문으로 차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서방 국가들의 이란 경제 제재로 현대·기아차의 이란 수출은 큰 타격을 받았다. 2010년 4만9734대에 달했던 현대·기아차의 이란 수출은 2011년 3만6321대로 감소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아예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수출이 조금씩 재개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정부의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수출량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이란 주력 수출 차종은 2011년 기준으로 베라크루즈(1757대), 쏘나타(1561대), 투싼(1256대)이었다. 기아차는 포르테(1380대), 스포티지(937대)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기아차는 완성차 수출 외에도 1993년부터 현지 국영 자동차업체인 사이파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프라이드를 CKD 형태로 수출했다. 경제 제재 해제 이후에는 포르테(K3의 전 모델)로 CKD 수출을 재개해 올해부터는 물량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이란에서 현지 업체와 제휴, 전략 차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대·기아차는 초대형세단 EQ900과 준대형 K7 등 신차를 중동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차량들도 현지 딜러를 통해 이란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자동차시장 규모는 제재 이전인 2012년 연간 190만여대로 한국의 내수 시장보다 10%가량 큰 수준이었다. 교역 정상화 및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예전의 내수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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